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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직장 동료들과 ‘소소하게 한 잔’(feat.별주막)
한 달간 진행했던 업무가 끝이 났다. 완전히 끝나지 않아서인지 크게 실감 나지 않았지만, (검토가 필요해서) 그래도 어제보다 마음이 홀가분했다. 퇴근하고 직장동료들과 함께 정부과천청사역에 도착했다. 직장동료의 집 근처인데 정말 기가 막힌 술집이 있어서(난 두 번째) 퇴근 후 같이 오게 되었다. 오늘이 불금이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아쉬운 대로 목요일을 만끽하기로 했다. 다들 바쁜 와중에도 오늘 모임을 위해 아침부터 고군분투했다는 썰은 퇴근 직전에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 ‘별주막’은 꿀 막걸리가 유명한 술집이다. 특히 GMO,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제철 식재료로 요리하기 때문에 건강을 신경 쓰는 분들이라면, 한 번 방문해볼만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재료로 만들어서(솔직히) 안주 가격이 조금..
2020.08.14 -
[군포 맛집] ‘남가네 설악추어탕’(feat.추어탕)
2020. 08. 12 출근 전(아침) 아침 출근길에 배가 고파서 던킨도너츠에 들렸다. 나는 새로 나온 ‘포카칩도넛’을 여자친구는 ‘블루베리베이글’을 주문했다. (With 아.아) 배가 막 엄청 고프지는 않았는데 막상 도넛을 보니깐 식욕이 올라왔다. 한껏 기대에 부풀어 한 입 베어 물었다. 하지만 역시나 우려했던 대로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맛이 났다. 포카칩 향은 나는데 도넛을 먹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지금 도대체 뭘 먹고 있는 거지? (응?) 정확히 무슨 맛이라고 표현 하긴 어렵지만, 굳이 내 돈 주고 두 번 사 먹을 맛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출근 길 이야기 끝- 2020. 08. 12 출근 후(점심) 오늘은 비가 안 내리는 기념으로 회사에서 가까운 추어탕 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
2020.08.13 -
퇴근 후 소소한 한 끼(feat.닭날개 간장조림)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라고 스스로를 토닥이며 버스에 탔다. 급한 불은 껐고, (급한 업무는 끝냈고) 그래서인지 마음이 조금 홀가분했다. 물론 내일도 해야 할 일은 많지만, 이미 내일의 플랜을 세워뒀기에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반어법) 내일의 내가 알아서 잘 하겠지. 구로에서 환승하는 순간부터 늘 같은 고민에 빠진다. 오늘 저녁은 또 뭘 먹어야 하지? 사 먹을까. 해먹을까. 뭘 먹던 메뉴는? 집을 나온 이후로 (가출은 절대 아님) 나에게 제일 큰 고민이 있다면, 매 끼니를 해결하는 것일 거다. (10년째 고민 중) 역에서 내려 마트 앞에 도착했고, (선데이서울 8월호가 나왔다) 마음속에서 내적 갈등이 일어났다. ‘오늘 많이 힘들었잖아’ 편하게 식당으로 가자. ‘집에서 해 먹는 게 낫지’ 식당 밥 거기서 거..
2020.08.12 -
비도 오고 그래서 생각난 ‘부추전’
휴일에는 뭐 먹을지, 늘 삼시세끼가 고민된다. 아침에는 가볍게 복숭아와 빵으로 때웠고, (블루베리 잼 발라서) 점심에는 간단하게 한 끼를 차려서 먹었다. (해물 가득 된장국, 들기름 계란 프라이, 김치) 아침부터 쏟아진 폭우가 오후까지 계속 이어졌다. 비도 오고 그래서, 오늘 저녁은 간단하게 (소소하게) 부추전을 해먹기로 했다. 동네 마트에 들러 오늘의 메인 재료인 부추를 샀다. (with 땡초)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당근도 넣고 건새우나 여러 부재료를 넣으면 더 맛있겠지만, 오늘은 간단하게 부추와 땡초만 넣어서 요리하려고 한다. (기본에 충실) 부추전 재료 소개 부추 반에 반단, 땡초 2개, 부침가루 250ml, 물 400ml 부추전은 너무 간단해서 사실 레시피를 소개할 것도 없긴 하지..
2020.08.09 -
여름 보양식 홈메이드 ‘장어덮밥’
모처럼 주말이 왔지만, (현재: 토요일 아침) 평일에 최적화된 내 몸은 오작동을 일으켰고 새벽 6시 반임에도 굳이 나를 깨웠다. 아무리 다시 잠들려 해도 도저히 잠은 오지 않았고, 그래서 그냥 일어나기로 했다. 주말에 기분도 조금 낼 겸 오랜만에 영화나 한 편 볼까 했다. 그런데 비가 오니 괜스레 나가기가 싫어진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그냥 집에서 쉬기로 했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집에서 ‘장어덮밥’을 해먹기로 했다. 몇 가지 필요한 재료를 사려고 마트로 향했다. (결국엔 외출) 장을 다 보고 돌아오는 길에 시장에서 후식으로 먹을 복숭아도 샀다. 물론 복숭아는 ‘물렁이’로 샀다. 장어덮밥 만드는 건 처음이라서 유튜브를 계속 돌려봤는데 딱히 어려워 보이지는 않았다. (..
2020.08.08 -
[군포 배달맛집] ‘돈갓’ (feat. 돈가스)
*직장인들이라면 반드시 체크하세요* 1) 군포역 1번 출구에서 686m 2) 11시 주문했고, 30분 뒤 도착함(배달 빠른 편) 3) 맛:👍👍👍👍(5따봉 만점)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비가 내리는 게 당연한 일상이 되었지만, 오늘은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이 비가 쏟아져서 조금 놀랐다. 아침 일찍 일어난 보람도 없이 출근길에 비를 쫄딱 맞게 생겼다. (하지만 절대 그럴 수 없어 반바지를 입고, 긴 바지는 챙겨갔다) 영국 사람들은 날씨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던데. 완벽히 그들을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아 ~ 이런 기분이겠구나’ 어렴풋이 짐작이 갔다. (요즘 나도 영국인 못지 않게 날씨 얘기를 많이 한다) 언제쯤이면 다시 화창한 날씨를 볼 수 있을까? 비타민D 결핍으로 쓰러지기 전에 숨 막히는 여름이 와줬으면..
2020.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