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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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엔 더 소소하게(feat.집밥)
제목: 늦어도, 제자리로 돌아와요 퇴근을 하고 사무실 문을 나서요. 불금이라 발 걸음이 가볍죠. 하지만 마음은 무거워요. 오늘도 세상은 온통 같은 얘기로 시끌시끌해요. 이미 몇 개월 되었죠. 이제는 이 얘기가 언제 끝날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희망’을 품고 살아요. 내일 아침 눈을 뜨면, 다시 예전처럼 모두 웃는 날이 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오듯이 이 또한 지나가겠죠. 그리고 모든 것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조금만 더 힘내보아요. 다 잘 될 거예요. - 김소소하게 - 인트로를 적는 데 시간을 많이 썼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 (아니 아까웠다) 책에서 읽었는데, 항상 인트로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했다. 비단 글뿐만 아니..
2020.08.21 -
퇴근 후 즐기는 수요미식회(feat. 제육볶음)
긴 연휴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니, 마음이 참 착잡했다. (4일 만에 출근) 아니야 이건 꿈일 거야. 현실을 부정해봤지만 나는 지금 사무실에 있고, 이미 시계는 9시를 가리키고 있다. (점점 더 현실을 직시) 아침 일찍 출근한 직장동료와 함께 사내 카페에 갔다. 복도에서 마주친 직원들부터 카페 내 직원들까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색적인 광경에 어떨떨하면서도 코로나 재확산의 심각성을 충분히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 (경기도는 어제 마스크 착용 의무 행정명령이 떨어졌다) 모닝커피 한 잔으로 애써 기분을 달래보았지만, 며칠간 쉬고 온 여파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사무실로 돌아와 노트북 전원을 키고 집중을 하려던 찰나 마스크 때문에 안경에 습기가 차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안습) 결국, 마스크를 ..
2020.08.20 -
휴식 and 넷플릭스(feat. 종이의 집)
휴대폰으로 연일 긴급재난문자 알람이 울려댔다. 덕분에 여기저기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계속 접할 수 있었다. (쉴 새 없이 진동이 울렸다) 마치 코로나 초기를 보는 것 같았다. 오늘 일별 확진자 수만 무려 246명.. (현재 시간: 8시 39분) 조금씩 두려움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뭘 먹을까 고민하다 괜히 외출하기가 꺼려져서 (당분간은 출퇴근만 외출) 집에 있는 음식재료만 이용해서 간단하게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하지만 냉장고를 열어보니 가진 재료라고는 파, 김치, 달걀이 다였다. 스팸, 참치, 햄, 하다못해 베이컨이라도 있었더라면 조금 더 나았을 텐데. 아니면 집에서 담근 김치라도.. 애꿎은 비비고 김치를 탓하며, (김치볶음밥엔 신김치 필수) 나름 심심한 김..
2020.08.18 -
[EP.2] 어쩌다 보니 부산&양산 투어
8월 15일(토) 저녁 친구 집에서 늘어지게 쉬다(낮잠도 자고) 양산 시내로 나와 간단히 저녁을 먹었다. 물론 점심때 먹은 소고기의 여파로 많이 먹지는 못했다. 후식으로 투썸에서 팥빙수 2그릇. (이건 좀 오바 아닌가..) 배도 꺼트릴 겸 오락실로 들어와 농구게임을 했다. #370점(SH) #119점(BS) #118점(BC) #114점(내 점수) 내기 딱밤을 걸었지만, (아쉽게 꼴등) 다행히도 맞지는 않았다. 집으로 돌아와 올레티비(?)로 #살아있다를 결제해서 봤다.(11,500원) 물론 살아남은 사람은 나 혼자였고, 좀비들 코 고는 소리 때문에 나름 긴장하면서 봤다. (영화는 크게 긴장감은 없었다) 8월 16일(일) 어쩌다 보니 1박을 더 머무르게 되었다. 하루만 있다 가려고 했는데, 휴일이 있어 하루..
2020.08.17 -
[EP.1] 어쩌다 보니 부산&양산 투어
모처럼 임시공휴일이 껴서 집에서 푹 쉬어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급한 볼일이 생겨 고향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오늘도 역시나 비가 주룩주룩) 휴일이라 차가 엄청 막혔고, 5시간 만에 간신히(4시간 예정이었으나 차가 엄청나게 막혔다) 부산종합터미널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친구들과 만나 점심을 먹고, 저녁에는 고향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날씨가 너무 더워 터미널에서 가까운 카페에 잠시 들렀다. (별다방) 나를 포함한 세 명은 새로 나온 스위트 멜론디드를 주문했고, 나머지 한 친구는 자바칩프라프치노를 주문했다. (스벅에 오면 왜 맨날 이것만 마시는지?)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힌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부산기장군에 위치한 철마한우수목원으로 향했다.( 밖으로 다시 나오니 찜통더위에 다시 리셋..) 휴가철이라 차가 막..
2020.08.16 -
[군포 당정동 맛집] ‘은빛’(feat.제육볶음&갈치조림]
*직장인들이라면 반드시 체크하세요* 1) 당정역에서 988m(카카오 맵 기준) 2) 매일 11:30~22:00 3) 주차장 있음(지하에 있는데 조금 좁음) 4) 맛있음(반찬 나오는 순간 행복함) 전날의 숙취 따위는 없었고, 출근 전 회사 근처 카페에 들러 어제 있었던 기억들을 하나 둘 꺼냈다. (블로그 질) 재밌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간밤에 맛있게 다 까먹었다. (집 나간 기억 돌아오길 희망) 오늘 점심은 무조건 해장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숙취는 없는데 기분 탓에) 하지만 직장 동료분의 솔깃한 제안으로 두부 정식을 먹으러 가게 되었다. 아니었다.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첫 번째 횡단보도를 마주쳤을 때야 비로소 메뉴를 정할 수 있었다. (두부는 다음에 먹는 것으로) 그래서 정해진 메뉴가 뭐냐고..
202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