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소소하게🍳(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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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현실 도시락(사실, 이것도 쉽지 않죠)
저녁으로 소고기 다짐육을 볶아서 밥에 비벼 먹었다. 그런데 먹고 보니 생각보다 볶은 소고기가 많이 남아서 오랜만에 큰 맘 먹고 도시락을 준비했다. 예전에는(불과 몇 달 전) 도시락을 참 많이 싸다녔는데.. 최근에는 바쁘기도 했고, 퇴근하고 집에 오면 만사가 귀찮아서 그냥 쉬기 바빴다. 오늘을 계기로 도시락을 자주 가져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잘 지킬 수 있으려나? 솔직히 자신 없다. 사실, 음식이 보기에는 별거 없어 보여도 시간과 정성이 참 많이 들어간다. 재료 썰어야 하지 양념 준비해야지 지지고 볶아야지 어떤 건 또 끓여야지.. (쌀도 씻고, 불리고) 여간 보통 일이 아니다. 일단 마음을 먹었으니 당분간은 착실히 도시락을 준비해야겠다. 몸은 좀(많이) 피곤하겠지만, 그래도 사 먹는 것보다는 나으니깐. ..
2020.09.09 -
진짜 가지가지 하네요^^ (feat.가지밥)
네고왕 이벤트가 마지막 날이라 치킨이나 시켜먹을까 했지만, 접속조차 할 수 없었다. (역시 생각이 다 비슷비슷) 하는 수 없이 집에 있는 식재료로 저녁을 만들어야 했고, 뭐가 있나 살피다가 가지 두 녀석이 보이길래 이거다 싶어 가지고 가지요리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아재 갬성..) 가지볶음부터 무침, 튀김까지 가지로 만들 수 있는 메뉴는 생각보다 가지가지 했지만, 그중에서도 백종원 선생님이 알려주는 가지밥이 제일 간단해 보여서 가지밥을 선택했다. (백쌤, 늘 감사한 거 아시쥬?) 재료소개 - 가지밥: 가지 2개, 대파 1/2대, 쌀(백미) 3컵, 간장 2숟가락, 굴소스 0.5숟가락, 식용유 조금, 달걀 2개 - 양념장: 대파 조금, 간장 2숟가락, 고춧가루 0.5숟가락, 간마늘 1숟가락, 참기름 조금 ..
2020.09.06 -
토요일 저녁 와인 한 잔, 안주는 샥슈카(에그인헬)
최근 나도 모르게 자꾸 답답한 기분이 들어 내심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이놈의 코로나블루(코로나+우울)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껏 외출이라고 해봤자 회사 출근길이나 근처 마트에서 장 보는 게 다니까 그럴 만도 하지. 하루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길 바라며, 오늘은 와인 한 잔과 곁들이기 좋은 샥슈카(에그인헬) 레시피를 준비했다. 오늘은 특별히 여자친구가 일일 셰프로 참여했고, 나는 여자친구의 뉴 핸드폰으로(아이폰11 / 나는 아이폰7) 열심히 옆에서 구경하면서 사진만 찍었다. 재료소개 가지 1개, 애호박 1/2개, 꼬마새송이버섯, 소세지 2개, 양파(소) 1개, 달걀 3개, 올리브유(넉넉하게), 토마토소스 7숟가락, 물 2숟가락, 간마늘 1.5숟가락 샥슈카(에그인헬) 레시피 1. ..
2020.09.05 -
스트레스 참지마요. (feat. 참치마요덮밥)
자취하는 직장인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거에요. 회사에서 업무를 다 마치고 돌아오면, 또 다른 업무가 시작되죠. 밀린 빨래에 설거지에 저녁밥까지. 자는 시간만 빼면 온종일 일을 하니 지칠 수 밖에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스트레스는 풀고 자야죠. 절대로 쌓아두지 마세요. 그러다 병나요. 저는 오늘 받은 스트레스를 남김없이 모조리 풀 거에요. 그러니 여러분도 참지 마요. (참지 마요..참치마요..) 사실, 오늘은 회사에서 그다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어요. (왜 갑자기 존댓말?) 한 주간 쉼 없이 일했고, 어제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었죠. 이러다 머리에 나사가 풀리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근데 '이 또한 지나가더라고요.' 그리고 평화가 찾아 왔죠. 태풍이 떠난 뒤 고요한 아침처럼요. 샤워하면서 화장실 청소..
2020.09.01 -
사랑은 기브앤 스테이크죠 (feat. 부채살)
[Intro] 나: 굽기는 어때? 여자친구: 딱 좋아! 나: 맛은? 여자친구: 환상적이야!!! 며칠 전 마트에서 부채살(탑블레이드) 4덩이를 샀다. 2덩이는 어제저녁으로 구워 먹었고, 점심으로 2덩이를 마저 구워 먹기로 했다. 어제도 물론 맛있긴 했지만, 오버쿡이 되어 (미디움웰던) 내심 마음에 안들었던 나.. 오늘 다시 미디움레어로 도전해보기 했다. 특별하지 않은 날도 기념일처럼 보낼 수 있는 홈 스테이크 굽기! 나만의 노하우를 알려주겠다. 물론 고기는 그냥 구워도 맛있지만, 가끔 이렇게 스테이크로 구워주면 여자친구 기분이 조크든요. 스테이크 굽기 어렵지 않아요! 재료소개(2인 기준) - 부채살 (2덩이) - 소금(적당히) - 후추(적당히) - 올리브유(조금 많이) - 꼬마 새송이(2개) - 양파(1개..
2020.08.30 -
실패해도 괜찮아, 이런 식빵(feat.프렌치토스트)
[Intro] 토요일 어느 늦은 점심 여자친구에게 늘 해주겠다는 말만 하고 미루고 미루던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결과는 보기 좋게 실패. 여자친구는 애써 괜찮다고 위로해 줬지만, 마음은 너무 좋지 않았고 허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기분이 안 좋은 상태로 설거지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실패할 수도 있지, 다음에 더 잘 만들면 되잖아" 누구나 처음에는 서툴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마음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마트에 장을 보러 가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왜,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어주겠다고 했을까. 도대체 왜..? 2년 전쯤인가? 유튜브에서 우연히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어 먹는 모습을보다 맛있을 것 같아서 따라 만들어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게 잘 만들어져서 여자친구에게 ..
2020.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