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30. 08:44ㆍ일상 소소하게🍳/요리
안녕하세요.
30대 직장인 김소소하게입니다.
고향에 계신 어머니가
김장김치를 보내주셨는데
수육을 삶아서 같이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야무지게
한 번 삶아보았답니다. ^_^
참, 그리고 어머니께서
수육 맛있게 삶는 방법
두 가지를 알려주셨는데요.
요거. 영업 비밀이긴 한데. (속닥속닥)
진짜 비법인 것 같아서
특별히 알려드리려고 해요!
그러니 끝까지 집중해 주세요:)
기본적으로 재료는
된장, 돼지 고기, 대파, 양파, 생강, 마늘,
사과 정도만 준비해 주시면 되고요.
통후추, 월계수잎도 있다면
같이 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앞다리살, 오겹살, 삼겹살
어떤 걸로 준비하셔도 상관없지만,
두께감이 좀 있는 걸로 구매하셔야 해요.
좀 오래 삶아야 하니까요. ^^
이왕이면 큰 걸로!!!
수육은 존맛탱이니까요. ㅋㅋㅋㅋ
참고: 저는 저렴한 앞다리살로 준비했어요!
자 이제 빠르게 가봅시다.
냄비에 물을 적당히 붓고,
(고기가 잠길 정도의 양, 약 1L 미만)
된장 한 스푼 넣어주세요.
생강 투척.
통후추 10알 투척.
남은 부재료 다 투척.
끝으로 고기도 투척!!
깜빡할 뻔했네요!
월계수잎도 투척쓰~!!!
이제 뚜껑을 덮고 끓이기만 하면 끝.
엥? 엄청 쉽죠???? ㅋㅋㅋ
그런데 과연 몇 분을 삶아야 할까요?
자, 여기서 첫 번째 비법 대공개!
정답은 바로 40분인데요.
물론 고기 두께에 따라서
차이는 조금 있을 수 있겠지만,
40분 이상은 삶아야
고기가 부드럽게 잘 익는다고 해요!
(물론 수육 고수들은 다 아는 얘기일지도...)
그럼 40분 뒤에 뵙겠습니다.
는 훼이크!!!
물이 팔팔팔 끓으면,
불은 중불로 꼭 줄여주세요.
팔팔 끓은 후
중불로 낮춘 상태에서
40분 동안 끓이는 거에요.
ㅇㅋ??
자 수육이 삶기는 동안
김치를 썰어보아요.
와 비주얼이 진짜 미쳤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고향에 못 내려가서
김장도 못 도와드렸는데,
맘이 참 불편하네요.
얼른 코로나가 사라지길...
약속의 40분 뒤
젓가락으로 한 번 콕 찔러보세요.
찔렀을 때 잘 들어가면,
다 익은 거예요!
자, 여기서 두 번째 비법도 바로 공개!!!
수육을 바로 꺼내지 마시고,
불을 끄고 뚜껑을 닫은채로
10분 동안 뜸 들여주세요.
그럼 좀 더 쫄깃쫄깃한 수육을
맛보시게 될 거예요!!
꺼내서 도마에 올리니까
완전 맛있어 보이면서 급 배고파지네요!
원래 차가운 물에 살짝 씻어주면
더 탱글탱글한데 ㅠㅠ
저는 까먹어 부렀어요...
자 이제 한 번 썰어볼까요?
옆에서 지켜보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저보고 비키라고 하네요...
이유는 너무 두껍게 썰어서!!!
킄ㅋㅋㅋㅋㅋㅋ ㅠㅠ
자기가 하겠다며.
얼마나 잘하는지 지켜봤는데,
헉... 예술이네요.
일정한 간격으로 얇게 얇게
👍🏻👍🏻👍🏻 역시. 내짝꿍.
짜잔
먹을 준비 완료!
ㅋㅋㅋㅋㅋ
얇은 수육 사이
두꺼운 수육은 정말 안습.
다음번엔 더 얇게 썰어야겠어요...
이제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상추 위에 깻잎.
수육 위에 김장김치.
그 위에 쌈장 콕 마늘.
게임 끝.
정말 말이 필요 없는 맛!
본격적인 먹방을 위해
목을 한 번 축여봅니다.
짠!
자 요번에는
어머니가 담근
김장김치에 싸서 입에 쏘옥.
와. 미쳤다.
수육은 부드럽고, 쫄깃쫄깃하고
김치는 아삭아삭.
쌈케일에도 한 번 싸 먹어보고요.
무한 쌈 먹방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결국 어느샌가
바닥을 드러낸 수육...
훗. 여기서 끝날 줄 알았지?
천만의 말씀.
기다려봐 맛있는 거 해줄게!
수육을 하고 남는 국물.
그냥 버릴 때마다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요렇게 육수를 활용해서
고기 국수를 만들어보았어요!!
⬇️⬇️⬇️⬇️⬇️
물론 육수가 조금 모자라서
마법의 가루(라면 스프)를 조금 넣었지만요.
절대 맛을 위해 아님. 오해 금지! ㅋㅋㅋ
크~ 그럴싸 하쥬?
수육하고 남은 국물,
이제 버리지 말자구요. ㅎㅎㅎㅎ
어우 야.
국물이 진짜 끝내주네요.
진하고 깊다 깊어.
소면으로 시원하게
면치기도 한 번 해주고요.
숙주가 들어가서 아삭아삭한
식감과 향이 너무 좋아요!!
김치도 얹어서 야무지게 한 입.
여자친구는 배부르다면서
계속 후루룩후루룩 ㅋㅋㅋ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국물까지 다 비웠어요. 👏🏻👏🏻👏🏻
오늘의 소감
역시 수육은 김장김치와 함께
먹는 게 제맛인 것 같아요. 👍🏻
다들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시고,
수육도 맛있게 삶아 드세요오^^_
그럼 오늘 일기는 여기서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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