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문 의사 100%! 사이카쿠 내돈내산 솔직 후기! (런치 1부/예약/코스 소개/꿀팁 등)

2022. 4. 19. 10:00맛집 소소하게🥢/용산 맛집

안녕하세요.
30대 직장인 김소소하게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용산 사이카쿠에요.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30길 25 B1층 115호 사이카쿠
📍런치 코스 1부: 12:00~13:15
📍 가격: 6만 원 (주류 주문 안 해도 됨)

왔다네 왔다네 오마카세 왔다네🍣
특별한 날이 아니면 좀처럼 방문하기 힘든
오마카세! 기념일을 맞이해서 큰맘 먹고 왔습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만 가능하고요. 가능하면 평일 점심을 공략하심이… 주말에는 박 터져요😭 하루 연차 쓰시면 원하는 시간 맞추실 수 있을 거예요.

사이카쿠는 본래 ‘생각’, ‘재치’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데요. 2개씩 끊어 읽으면 셰프님 이름 ‘재혁’이 된다고 합니다! (신기신기)

사케도 악센트를 앞에 사주면 술이 되고, 뒤에 악센트를 주면 연어가 된다고 하네요🙃

상당히 프라이빗한 공간이었습니다. 좌석은 딱 7자리고요. 혼자 오신 남성분, 10년 된 커플, 저희 커플, 노부부까지 함께했습니다🙂 식사가 맛있어서 그런지 함께했던 분들 얼굴도 다 기억에 남네요.

열정적인 셰프님의 뒷모습⤵️⤵️⤵️

열심히 준비하는 셰프님 모습2⤵️⤵️⤵️

본격적인 식사는 식전 주로부터 시작됩니다.

식전주

약간의 사과향이 감도는 술이고요. 도수 20도라에요. 이 술의 이름은 ‘사랑할때’라고 하는데요. 조금씩 홀짝홀짝 마시니 좋더라고요.

치완무시(계란찜)

젓지 말고 푸딩처럼 먹는 음식이고요. 은행&새우가 들어있고, 은은하게 가쓰오부시향이 나는 계란찜이었어요.

전복

보통 업장에서는 찌는데, 여기는 졸인다고 하더라고요. 입에 넣자마자 하트 뿅뿅. 전복이 너무 부드럽고, 녹진한 전복 게우 소스랑도 잘 어울렸어요.

바쁘다 바빠 셰프님⤵️⤵️⤵️

우엉조림&생강초절임

마성의 우엉조림입니다. 식사 끝나고 어떤 분이 우엉조림 레시피를 물어보시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궁금했는데🤣 (개이득) 넉넉하게 리필해주니 맘껏 드셔도 되는데요. 코스가 길다 보니, 이거 많이 먹으면 배불러요.

광어&잿방어&갈치&고등어

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고요.
광어는 전날 아침부터 다시마에 재워두셨다고 하더라고요. 소금에 살짝 콕 찍어서 먹었는데…감칠맛이 미쳤어요.

겨울 방어는 지방이 많지만, 잿방어는 활동량 때문에 근육량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식감이 좋은 느낌. 갈치는 살짝 구워서 나왔는데 요것도 소금에 찍어 먹으니 담백했어요. 고등어 두점은 간장에 절였기 때문에 와사비만 콕! 👏🏻👏🏻👏🏻 진짜 다 맛있어요.

요리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특징은 뭔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오마카세의 매력 중 하나라고 느껴졌어요.

장국

장국은 밍밍한데 시원하더라고요. 처음 먹었을 때는 그냥 그랬는데. 나중에 본격적으로 초밥 먹게 되면, 계속 이 국물이 땡겨요 ㅋㅋ

스시는 최대한 체온의 온도에 맞게 먹는 게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손으로 먹는 것을 권유하셨어요. 먹고 나서 물티슈에 손을 닦으라고..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됐는데 먹다 보니 오히려 손이 더 편했어요. (싫으시면 젓가락 사용도 가능)

광어초밥

입에서 살살 녹더라고요. 그렇지만 특별히 인상 깊지는 않았어요.

참돔

실파가 살짝 들어가는 데 생선이랑 잘 어울렸어요.

갑오징어

소금을 올려주시는데요. 입안에서 오래 씹어야 단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서 계속 씹었는데 진짜 쫀득쫀득하고 맛있었어요.

가리비 관자

위에 레몬 살짝 뿌려주시는데.. 식감 미쳤고요. 입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간장에 절인 참치

와사비 좋아하면 살짝 더 추가하라고 하셨는데요. 간장에 절인 풍미를 더 느낄 수 있었어요. 말잇못♥️

참치뱃살

와사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올려서 드세요. 진짜 많이 올리셔도 됨!!! 뱃살은 기름기가 많아서 와사비 매운맛이 단맛으로 바뀐다고 하더라고요. 소금이 살짝 뿌려져 있어서 단맛이 극대화된다고…진짜 맛있어요. 개인적인 원픽이었어요.

단새우

곧 안 나올듯하다고 하시네요. 고등어도요. 독도새우 준비 중이라고 하십니다. 저희는 앵콜때 단새우 먹었어요. 그만큼 맛있다는 거죠👍🏻

성게

사이카쿠에서 맛있는 메뉴 중 하나인 성게. 셰프님 왈! “성게 수급 못하면 만원 빼드려요. 스시에는 성게가 맛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녁이랑 같은 성게 쓰고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면 맛있을 수밖에 없어요.” 성게는 자본주의 맛이었어요. 또 먹고 싶다…🤤

마늘간장에 절인 잿방어

잿방어를 마늘간장에 절여서 확실히 마늘향이 같이 어우러지는 맛있어요.

청어

요리사들이 싫어하는 생선!!! 왜냐하면 가시를 뽑아야 한다고 하시네요. 식감이 좀 살아있는 독특한 맛이었어요.

전갱이

전갱이에도 실파 살짝 들어가고요. 일본 국민 생선이라고 합니다. 구이, 사시미, 무쳐서도 먹는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고등어, 갈치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해요. 맛은 기억이 안…나네요.

미니카이센동

빨간색은 참치 뼈에 있는 살을 숟가락으로 바른 거고요. 대파, 단무지가 들어가고, 노란 거는 아귀의 간이라고 하셨는데 1도 안 비렸어요. 김에 싸서 먹으면 되고, 김은 리필 가능

바다장어(아나고)

사이카쿠 셰프님 추천! 두 번째 맛있는 메뉴 바다 장어고요. 부드럽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아버려요.

솔직히 이제 끝났다. “와 배 엄청 부르다”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앵콜타임이 시작되더라고요. 좋았던 스시 말해보라고.. 저희 부부는 단새우, 참돔 말했는데.. 엄청 배불렀어요.

옆에 10주년 된 커플 분들은 저의 원픽인 참치뱃살을 드셨답니다. 아내 말에 따르면 예약할 때 특별한 날인지 적을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셰프님이 10주년인 걸 아시더라고요. 특별한 기념일에 간다면 무조건 기념일을 넣자! 경험자의 소소한 꿀팁입니다😇

흑임자 아이스크림

요고 상당히 맛있습니다. 안에 뭔가가 꼬득꼬득 씹히는데. 식감도 좋고, 완전 꼬수워요.

빵처럼 생긴 푸딩(?)

마지막 요리에서 슬슬 집중력이 떨어졌고요. 계란하고 새우 살로 만든 거라고 설명해 주셨던 기억이… 생긴건 빵인데 먹어보니 약간 푸딩 같았습니다. 맛있어요. 배불러요

📍총평
✔️재방문 의사 100%
✔️일단 배가 너무 부를 만큼 구성이 알차고요. 무엇보다 맛있어요. 다음번에는 술도 한잔 곁들이고 싶네요.
✔️셰프님 너무 친절하시고요. 엄청 웃기세요. 덕분에 첫 오마카세 입문인데 너무 행복했고, 즐거웠어요.
✔️기억에 남는 건 참치대뱃살..앵콜로 꼭 한번 드셔보세요. 앵콜은 먼저 선점하는 자가 임자랍니다😉

이상으로 리뷰 마칩니다.
방문 시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