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가지가지 하네요^^ (feat.가지밥)

2020. 9. 6. 20:45일상 소소하게🍳/요리

네고왕 이벤트가 마지막 날이라
치킨이나 시켜먹을까 했지만,
접속조차 할 수 없었다.
(역시 생각이 다 비슷비슷)

하는 수 없이 집에 있는 식재료로
저녁을 만들어야 했고,
뭐가 있나 살피다가
가지 두 녀석이 보이길래
이거다 싶어 가지
가지요리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아재 갬성..)

가지볶음부터 무침, 튀김까지
가지로 만들 수 있는 메뉴는
생각보다 가지가지 했지만,
그중에서도 백종원 선생님이
알려주는 가지밥
제일 간단해 보여서 가지밥을 선택했다.
(백쌤, 늘 감사한 거 아시쥬?)

재료소개
- 가지밥: 가지 2개, 대파 1/2대, 쌀(백미) 3컵, 간장 2숟가락, 굴소스 0.5숟가락, 식용유 조금, 달걀 2개
- 양념장: 대파 조금, 간장 2숟가락, 고춧가루 0.5숟가락, 간마늘 1숟가락, 참기름 조금

유튜브에서 백종원 가지밥이라고
검색하시면 더 자세한
재료소개 및 레시피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 보세요)

가지를 볶아 가지고 가지밥 레시피

1. 쌀을 깨끗하게 씻는다.
뽀독뽀독 소리가 날 정도로 깨끗하게 
씻은 후 약 15분 정도를 불린다.

2. 가지를 썰어준다.
크기는 전혀 상관없으며,
손은 다치지 않게 조심한다.
(어차피 쌀과 함께 취사하면
가지는 다 으스러진다. 그래서 크기는 노상관)

3. 팬을 달구기 전에 식용유를 두르고
썰어둔 대파를 넣어준다.
파 기름을 낼 때는 불을 달구기 전
미리 파를 넣는 것이 중요하다.

4. 중불에서 파 기름을
충분히 낸 다음 가지를 모두 넣어준다.
가지를 볶다가 간장 2숟가락,
굴소스 0.5 숟가락을 넣고
가지 숨이 죽을 때까지 계속 볶아준다.

참고 및 주의사항
가지를 넣기 전에 미리 간장을 넣으면
불맛은 낼 수 있겠지만,
집안에 안개가 필 수 있다. (연기 때문에..)

5. 불린 쌀의 물량을 맞춘 후
볶아 놓은 가지를 모두 올린다.

꿀팁!
밥이 되직하게 될 수 있으므로,
평소 밥 먹을때 보다 물량을 조금
덜 잡는 것을 추천한다.

6. 취사를 누른다.
비주얼은 조금 무섭지만
백쌤을 믿고 29분을 기다린다.

밥을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니,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둔다.

양념장 만들기
1. 대파를 송송 썰어준다.
2. 대파를 넣고, 간장 2숟가락,
다진마늘 1숟가락, 고춧가루 0.5숟가락,
마무리로 참기름을 조금 두른 후 비벼준다.
3. 설탕, 깨소금도 넣어주면 좋다. (나는 빼먹음)

취사가 끝나갈 때쯤
집에서 맛있는 냄새가
(가지의 향긋함과 구수함)
한가득 퍼지기 시작했다.

기대되는 마음을 안고서
제테크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얼른 밥 먹을
준비하자고 했다.

찌개가 하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컬리에서 산 김치를 꺼내니
전혀 아쉬워 보이지 않았다. (아, 찌개 끓일걸)

가지밥의 첫 느낌은
생각보다 슴슴했다.
하지만 간을 조금 더 할걸 그랬나
싶으면서도 계속 먹다 보니
슴슴한 맛이 좋았다. (건강한 맛)

그리고 조금 심심하다 싶을 때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쓱쓱 비비니 간이 딱 맞았다.

여자친구는 맛있다며
콧노래를 부르더니,
갑자기 냉장고에서 고등어를 꺼내
전자레인지에 돌리기 시작했다(?)
사실 나도 뭔가
아쉽다고 느끼던 찰나였다. 

*참고정보*
고등어는 자연드림 매장에서 샀는데
비린내도 전혀 1도 없고, 
전자레인지에 1분만 돌리면 돼서 
간편하게 먹기 좋습니다. (간이 안 짜서 더 놀라움)

양념장을 비빈 가지밥에 고등어를 얹고
거기에 김치까지 딱 얹어주니,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있으랴.
생각지도 못한 훌륭한 저녁 식사에
나도 만족 여자친구는 대만족!

혹시 집에 굴러다니는 가지가 있다면,
가지밥을 꼭 만들어서 드시길 바란다.
(P.S 가지는 꼭 충분히 넣어서 드세요)

- 30대 직장인 김소소하게 저녁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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