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황금레시피, 일단 한 번 잡솨봐요.

2020. 9. 27. 15:34일상 소소하게🍳/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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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7
한가로운 일요일 점심.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마트로 뛰어갔다. (도보 10분 거리)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단 두 가지, 밀떡물엿.
개인적으로 떡볶이에 설탕과 물엿이 함께 들어가는 걸 선호한다.
왠지 물엿을 넣으면 떡볶이의 윤기가 좀 더 살아난다고나 할까.
그리고 쌀떡 보다는 밀떡이.. 좋다.
(물론, 쌀떡도 좋죠..)

집으로 다시 돌아온 후 비장한 마음으로 레시피를 숙지하기 시작했다.
'훗, 역시 생각했던 대로 거기서 거기구먼'
점점 요리에 익숙해지다 보니, 수학 공식처럼 웬만한 양념 재료는 뭐가 들어갈지
어느 정도 양이 들어갈지 감히 잡히기 시작했다.

암튼, 서론이 길었다.
오늘은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가장 기본적인 떡볶이 레시피를 알려주겠다. (일단 한 번 잡사봐~)

준비해야 할 것들
- 기본: 밀떡(400g), 어묵(4장), 대파 1단, 달걀(3개)
- 양념: 고운고춧가루(3숟가락), 진간장(2숟가락), 설탕(2숟가락), 물엿(2숟가락), 물(2숟가락)
- 육수: 물 (약 750ml), 다시 팩 (1개, 아무거나) 

떡볶이 황금레시피
1. 물에 소금과 식초를 각각 1숟가락씩 넣은 후 달걀 3개를 삶아주세요. (약 10분)

2. 대파 1단을 준비해주시고 3cm 정도 크기로 먹음직스럽게 썰어주세요.

3. 뜨거운 물에 어묵 4장을 살짝 데쳐주세요. (불순물 및 기름기 제거)
어묵이 식으면 원하는 대로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4. 볼을 준비해주시고 고운고춧가루 3숟가락, 진간장, 설탕, 물엿, 물을 각각 2숟가락씩 넣은 다음 잘 섞어주세요.

+꿀팁 방출
만약 굵은고춧가루밖에 없다면, 채반에 굵은고춧가루를 넣은 다음 고운고춧가루가 나올 수 있도록 숟가락이나 국자로 시계방향으로 계속 돌려주세요.

5. 물 750ml와 다시팩을 넣고 중불에서 약 10분 정도 팔팔 끓여주세요.
6. 육수가 완성되면 준비한 냄비에 육수를 전부 붓고 양념장이 골고루 풀리도록 휘휘 저어주세요.
(양념장과 육수를 전부 넣으니 국물량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5 국자 정도 덜었어요)

7. 물이 팔팔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밀떡 400g을 먼저 넣어주세요.
8. 잘 젓다가 어묵 4장, 달걀 3개도 전부 다 넣어주세요.

9. 국물이 졸아들면 남겨 뒀던 양념 국물을 한 국자씩 보충하면서 원하는 농도까지 졸여주세요.
10. 마무리로 대파를 넣고, 대파 숨이 살짝 죽을 때까지만 계속 잘 저어주면 완성!

완성하고 보니깐 비주얼이 아주 훌륭했다.
MSG 살짝 쳐서 어릴 적 분식집에서 먹던 떡볶이 느낌이라고나 할까? (ㅎㅎ)

일단 비주얼은 합격이지만, 떡볶이 맛이 더 중요하기에 
떡부터 먹어봤다. (실은 어묵을 더 좋아함)
'이것이 정녕 집에서 만든 떡볶이란 말인가??'
떡은 상당히 쫄깃쫄깃했고, 더군다나 양념도 잘 베어 있었다.
어묵은 떡보다 더 간이 잘 베었고, 야들야들해서 계속 땡기는 맛이었다.

마지막까지 결국 참지 못하고 달걀 반을 갈라서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었다.
와, 이거지.. 떡볶이 국물에 달걀
역시 진리인듯하다.

떡볶이만 먹어도 아주 훌륭하지만,
갑자기 맥주가 땡겨서 냉장고에 있는 블랑1664를 꺼냈다.
시원하게 한 잔 따라주니깐 떡볶이가 더 땡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떡볶이를 먹다 보니 계속 맥주가 땡기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악순환.. 맥주와 떡볶이는 최고의 궁합이네요..)

그나저나 어제부터
보건교사 안은영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
보기 시작했는데.. 이거 재밌는 거 맞지..?
일단 2화까지 보고는 있는데
참 내용이 특이한 것 같다. 
뭐 보다 보면 더 나아지겠지. (ㅎㅎ)   

- 30대 직장인 김소소하게 점심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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