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컬쳐? NO, 피시컬쳐! 강릉에서 느끼는 스웨덴 (안목해변 맛집)

2023. 6. 1. 09:00맛집 소소하게🥢/그 외 맛집

강릉 미트컬쳐,
이제부터 피시컬쳐!

연휴를 맞아 강릉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현재 6가지 콘텐츠가 쌓여 있는 상태이고요. 하나씩 차근차근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신난다용.. 나는 블로그 중독일지도)

우선 강릉역에서 택시로 9분 거리에 있는 <<미트컬쳐>>, 아니 <<피시컬쳐>>부터 소개해드릴 텐데요. 여기 예사롭지 않은 맛집이었어요. 

기본 정보

  • 화, 수 정기 휴무
  • 목~월: 11:30 - 21:00
    - 15:00 - 17:30 브레이크타임
    - 14:00, 21:00 라스트오더 
  • 주차 가능: 매장 맞은편 길가 또는 인근 주차장

예약하는 방법

 DM 예약은 불가하고요,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예약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예약 주소: linktr.ee/meatculture

인테리어 및 좌석

매장은 상당히 큰 편이고요, 인테리어 너무 잘 되어 있어요. 커트러리 세트도 엄청 정갈하게 놓여 있었고요. 단체석까지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로도 많이 오시더라고요. 아무튼 첫인상 상당히 호감이었어요.

메뉴판 및 추천 메뉴

메뉴는 크게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는데요, <스몰디쉬, 채소류, 고기류, 생선류> 중 저는 고기류 빼고 하나씩 주문해 보았어요. 여기 미트볼이랑 스테이크 맛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요, 아무래도 고기류는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 보니..! 조금 더 스폐셜하게 생선류를 먹어보기로 했답니다.

여담이지만

  • 메인 셰프님이신 최종원 셰프님이 생선 요리에 진심이라고 함 (이른 아침에 주문진항에서 생선을 사 온다고 함)
  •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본인의 고장인 강릉에 가게를 오픈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함. 그래서 스웨덴식 요리가 메뉴에 있음

김소소하게 픽! 

  1. 헤링 (13,000원)
  2. 구운 야채와 렌치소스 (16,000원)
  3. 오늘의 생선요리 (45,000원)
  4. 그리고 잔 와인 2잔 (각 7,000원)

아베 데 프레사 아이렌
하우스 와인 (7,000원)

우선 화이트 와인부터 한 잔 했는데요, 맛이 괜찮더라고요. 도수가 높지 않은 느낌이었고, 맛도 향도 세지 않았어요.

(테이스팅 노트를 조금 적어 놓을 걸... 기억이 잘 안 나네요)

헤링 (13,000원)

많은 블로거 및 방문자 분들이 헤링을 엄청 추천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아내와 상의 끝에 헤링을 주문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꼭 시키셔야 해요.

헤링은 청어를 재료로 활용한 스웨덴식 에피타이저라고 하는데요,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입에 들어오는 순간 입맛이 확 살아났어요..!

드실 때는 계란, 감자, 청어 등등 모든 재료를 하나씩 숟가락에 얹어서 드셔야 해요. 그래야 진짜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구운 야채와 랜치소스(16,000원)

사실 이 요리는 후기가 없어서 시킬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주문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병아리콩 등이 정말 잘 구워져 있고요. (어떻게 이렇게 잘 구웠을까 감탄이 들 정도..) 거기에 바삭한 베이컨과 랜치소스가 잘 곁들여져서.. 말 그대로 미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사장님께 레시피 물어볼 뻔...

오늘의 생선요리
구운 가자미 요리 (45,000원)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생선요리인데요. 오늘의 생선요리는 매번 바뀐다고 해요. 인근 어시장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고 하는데요. 생물의 특징에 맞게 조리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의 생선은 모다?! 바로 구운 가자미예요.

홍가자미를 활용한 버터구이! 비주얼부터 정말 먹음직스러웠는데요. 검색을 조금 뒤져보니 프랑스 가정식에 자주 등장하는 생선요리더라고요. 솔 뫼니에르(가자미 버터구이)로 불린다고 하니, 상식 하나 얻어가세요..! (ㅎㅎㅎ)

조금 더 맛을 묘사하자면요, 일단 살이 엄청 부드럽고요. 입에서 살살 녹아요. 브로콜리, 토마토, 케이퍼랑 같이 곁들여서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느껴지고요. 기름에 살짝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느껴지더라고요. 

역시 고기보다는 생선요리를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특히 껍질 부분이 아주 끝내줬어요. 가시가 붙어 있긴 한데, 오독오독 씹어먹으니 맛나더라고요. (가운데 부분 가시는 딱딱하고요, 껍질 부분 가시는 딱딱하지 않았어요..!)

화이트 와인이랑도 환상..! 강릉에 있는 미트컬쳐를 용산에 옮겨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장님 용산으로 와주실 생각은 없으시죠...?!!)

총평 (세 줄 요약)

  1. 아내의 추천으로 강릉 미트컬쳐에 방문했다.
  2. 헤링인지 뭔지 먹었는데 입맛을 미친 듯이 돋워줬고..!
  3. 구운 야채와 가자미 요리는 사랑 그 잡채였다.

    결론: 재방문 의사 있음..! 다음 강릉 여행 때 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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