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저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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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참지마요. (feat. 참치마요덮밥)
자취하는 직장인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거에요. 회사에서 업무를 다 마치고 돌아오면, 또 다른 업무가 시작되죠. 밀린 빨래에 설거지에 저녁밥까지. 자는 시간만 빼면 온종일 일을 하니 지칠 수 밖에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스트레스는 풀고 자야죠. 절대로 쌓아두지 마세요. 그러다 병나요. 저는 오늘 받은 스트레스를 남김없이 모조리 풀 거에요. 그러니 여러분도 참지 마요. (참지 마요..참치마요..) 사실, 오늘은 회사에서 그다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어요. (왜 갑자기 존댓말?) 한 주간 쉼 없이 일했고, 어제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었죠. 이러다 머리에 나사가 풀리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근데 '이 또한 지나가더라고요.' 그리고 평화가 찾아 왔죠. 태풍이 떠난 뒤 고요한 아침처럼요. 샤워하면서 화장실 청소..
2020.09.01 -
퇴근 후 소소한 한 끼(feat.닭날개 간장조림)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라고 스스로를 토닥이며 버스에 탔다. 급한 불은 껐고, (급한 업무는 끝냈고) 그래서인지 마음이 조금 홀가분했다. 물론 내일도 해야 할 일은 많지만, 이미 내일의 플랜을 세워뒀기에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반어법) 내일의 내가 알아서 잘 하겠지. 구로에서 환승하는 순간부터 늘 같은 고민에 빠진다. 오늘 저녁은 또 뭘 먹어야 하지? 사 먹을까. 해먹을까. 뭘 먹던 메뉴는? 집을 나온 이후로 (가출은 절대 아님) 나에게 제일 큰 고민이 있다면, 매 끼니를 해결하는 것일 거다. (10년째 고민 중) 역에서 내려 마트 앞에 도착했고, (선데이서울 8월호가 나왔다) 마음속에서 내적 갈등이 일어났다. ‘오늘 많이 힘들었잖아’ 편하게 식당으로 가자. ‘집에서 해 먹는 게 낫지’ 식당 밥 거기서 거..
202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