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저녁(2)
-
불금엔 더 소소하게(feat.집밥)
제목: 늦어도, 제자리로 돌아와요 퇴근을 하고 사무실 문을 나서요. 불금이라 발 걸음이 가볍죠. 하지만 마음은 무거워요. 오늘도 세상은 온통 같은 얘기로 시끌시끌해요. 이미 몇 개월 되었죠. 이제는 이 얘기가 언제 끝날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희망’을 품고 살아요. 내일 아침 눈을 뜨면, 다시 예전처럼 모두 웃는 날이 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오듯이 이 또한 지나가겠죠. 그리고 모든 것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조금만 더 힘내보아요. 다 잘 될 거예요. - 김소소하게 - 인트로를 적는 데 시간을 많이 썼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 (아니 아까웠다) 책에서 읽었는데, 항상 인트로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했다. 비단 글뿐만 아니..
2020.08.21 -
퇴근 후 즐기는 수요미식회(feat. 제육볶음)
긴 연휴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니, 마음이 참 착잡했다. (4일 만에 출근) 아니야 이건 꿈일 거야. 현실을 부정해봤지만 나는 지금 사무실에 있고, 이미 시계는 9시를 가리키고 있다. (점점 더 현실을 직시) 아침 일찍 출근한 직장동료와 함께 사내 카페에 갔다. 복도에서 마주친 직원들부터 카페 내 직원들까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색적인 광경에 어떨떨하면서도 코로나 재확산의 심각성을 충분히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 (경기도는 어제 마스크 착용 의무 행정명령이 떨어졌다) 모닝커피 한 잔으로 애써 기분을 달래보았지만, 며칠간 쉬고 온 여파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사무실로 돌아와 노트북 전원을 키고 집중을 하려던 찰나 마스크 때문에 안경에 습기가 차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안습) 결국, 마스크를 ..
202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