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육볶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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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즐기는 수요미식회(feat. 제육볶음)
긴 연휴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니, 마음이 참 착잡했다. (4일 만에 출근) 아니야 이건 꿈일 거야. 현실을 부정해봤지만 나는 지금 사무실에 있고, 이미 시계는 9시를 가리키고 있다. (점점 더 현실을 직시) 아침 일찍 출근한 직장동료와 함께 사내 카페에 갔다. 복도에서 마주친 직원들부터 카페 내 직원들까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색적인 광경에 어떨떨하면서도 코로나 재확산의 심각성을 충분히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 (경기도는 어제 마스크 착용 의무 행정명령이 떨어졌다) 모닝커피 한 잔으로 애써 기분을 달래보았지만, 며칠간 쉬고 온 여파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사무실로 돌아와 노트북 전원을 키고 집중을 하려던 찰나 마스크 때문에 안경에 습기가 차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안습) 결국, 마스크를 ..
2020.08.20 -
[군포 당정동 맛집] ‘은빛’(feat.제육볶음&갈치조림]
*직장인들이라면 반드시 체크하세요* 1) 당정역에서 988m(카카오 맵 기준) 2) 매일 11:30~22:00 3) 주차장 있음(지하에 있는데 조금 좁음) 4) 맛있음(반찬 나오는 순간 행복함) 전날의 숙취 따위는 없었고, 출근 전 회사 근처 카페에 들러 어제 있었던 기억들을 하나 둘 꺼냈다. (블로그 질) 재밌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간밤에 맛있게 다 까먹었다. (집 나간 기억 돌아오길 희망) 오늘 점심은 무조건 해장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숙취는 없는데 기분 탓에) 하지만 직장 동료분의 솔깃한 제안으로 두부 정식을 먹으러 가게 되었다. 아니었다.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첫 번째 횡단보도를 마주쳤을 때야 비로소 메뉴를 정할 수 있었다. (두부는 다음에 먹는 것으로) 그래서 정해진 메뉴가 뭐냐고..
202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