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자취남의 브리타 정수기 3개월 사용 솔직 후기(장,단점)

2020. 9. 5. 13:17리뷰 소소하게🙃

사용중인 모델: 브리타 정수기 마렐라XL 3.5L

5월 29일에 브리타 정수기를 구매했으니,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한 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네요.
반신반의하며 구매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빨라요.
제가 브리타 정수기를 구매했던 가장 큰 이유는 생수를 사 먹는 것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플라스틱 재활용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어요.
물론, 환경을 지키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3개월간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과 불편했던 점을 솔직하게 모두 알려드릴게요.
브리타 정수기를 구매하기 고민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 도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점, 두 가지

1. 생수를 사 먹는 것보다 경제적이에요.
초기에 브리타 정수기 본체를 사는 데는 비용이 들겠지만, 이후에는 한 달에 한 번씩만 필터를 교체해주면 되기 때문에 생수를 사 먹는 것보다 확실히 비용을 줄일 수 있어요.

보편적으로 삼다수를 가장 많이 드시니까
제 기준(1인)에서 삼다수와 브리타의 물값을 한 번 계산해볼게요.

참고
- 본체값, 수도세 비용 제외했으니 고려하고 봐주세요.

가격비교 기준
- 1L: 브리타 정수 시 1L 병에 보관하고 있어 1L 기준으로 비교했어요.
- 20L: 제가 한 달에 브리타로 정수한 물을 대략 20L 정도 마시는 것 같아서 기준으로 삼았어요.

삼다수
- 삼다수 2Lx12개 = 14,300원 (위메프 / 9월 5일 기준)
- 생수(2L) 1병당: 1,191원
- 1L로 환산: 약 595원
- 20L 가격: 11,900원

브리타 정수기
- 브리타 필터 3+1 = 25,500원(브리타 코리아 공식 몰 / 9월 5일 기준)
- 필터 1개당: 6,375원 (필터 교환주기 약 1개월)
- 1L로 환산: 1병당 약 318원
- 20L 가격: 6,375원

결론
-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해서 물을 마시면 생수를 마셨을 때 보다 약 5,525원 절약 (20L 기준)

2.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요. (+에코)
플라스틱 생수로 물을 먹을 때는 집 한쪽에 플라스틱병이 쌓일 일이 많았어요. 자취방이라 공간도 좁은데 그걸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죠. 매번 분리수거 하는 것도 여간일이 아니었고요. 가끔 플라스틱병을 보고 있으면 괜히 지구한테 미안하기도 했어요. 3개월이 지나고 보니 브리타 정수기로 바꾸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플라스틱병을 보지 않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받을 일이 하나는 줄었거든요.

불편한 점, 두 가지

1. 먹을 물을 매일 병에 담아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어요.
사실 지금은 아주 익숙해졌지만, 매일매일 먹을 물을 병에 담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브리타 정수기 자체의 부피가 커서 냉장 보관이 힘들거든요. 물론, 냉수가 필요하지 않으면 저와 같은 불편함은 없으실 테지만, 병 세척부터 담는 것까지 소소한 노동이 필요해요.

2. 정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 병이 차지하는 공간
지금 당장 물을 마셔야 하는데, 정수되는 데 10분 정도 시간이 걸리다 보니 가끔 물을 못 마실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미리 병에 물을 담아 놓는 습관이 생기더라고요. 브리타 정수기 본체를 비롯해서 물을 담아 놓을 병을 싱크대 위에 보관 중인데, 보통 공간을 차지하는 게 아니라서 가끔씩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어요. 병을 냉장고에 다 넣어두면 냉장고가 너무 답답해서 그것도 싫고요.

그래서, 결론

3개월간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약간의 수고로움은 있지만, 언제든지 내가 원할 때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어서 만족감이 들었어요.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뿌듯했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할 의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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