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and 넷플릭스(feat. 종이의 집)

2020. 8. 18. 23:03일상 소소하게🍳

휴대폰으로 연일 긴급재난문자
알람이 울려댔다.
덕분에 여기저기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계속 접할 수 있었다. (쉴 새 없이 진동이 울렸다)
마치 코로나 초기를 보는 것 같았다.

오늘 일별 확진자 수만 무려 246명..
(현재 시간: 8시 39분)
조금씩 두려움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뭘 먹을까 고민하다
괜히 외출하기가 꺼려져서 (당분간은 출퇴근만 외출)
집에 있는 음식재료만 이용해서
간단하게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하지만 냉장고를 열어보니
가진 재료라고는 파, 김치, 달걀이 다였다. 

스팸, 참치, 햄, 하다못해 베이컨이라도
있었더라면 조금 더 나았을 텐데.
아니면 집에서 담근 김치라도.. 
애꿎은 비비고 김치를 탓하며, (김치볶음밥엔 신김치 필수) 
나름 심심한 김치볶음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래도 노른자를 터트리고
김 가루를 충분히 뿌려 먹으니까
나름 먹을만했다.
절구는 아니지만, 손으로 직접 으깬
깨소금도 한몫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참기름을 빼먹었다. (어쩐지)

언제쯤이면 다시 마스크를 벗는 날이 올까?
여자친구랑 데이트도 맘껏 즐기고,
걱정 없이 친구들도 만나고,
부모님도 자주 뵐 수 있는 (이러다 추석 때도 못 내려가는 건 아닌지..)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부디 모두 함께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해서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녁 먹으면서 뭘 볼까 고민하다
여자친구가 추천해준 종이의 집
(엄청나게 재밌다고 칭찬 일색)
드디어 보기로 했다.

사실 최근 시리즈가 있는 드라마는
의도적으로 잘 안 보려고 했다.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걸 알기 때문에.

콘텐츠 감상이 취미인
여자친구의 추천 드라마, 영화는
늘 재밌는 편이다.
워킹데드, 시간여행자, (여자친구 추천 4종)
너의모든것, 브레이킹배드 등등
모두 밤을 새며 봤던 기억이 있다.

다만, 미드는 워낙 시즌이 길다보니
끝까지 본 드라마는 많지 않다.

두둥~ (음성지원)
역시 넷플릭스는 시작할 때
사람을 설레게 한다.

종이의 집은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스페인 드라마로 장르는 범죄이며,
넷플릭스 드라마 전체를 통틀어
2위에 오른 기록이 있고,
현재까지 시즌 4까지 나왔다고 한다.

#시즌 1
1편에서는 교수라는 인물을 포함해
몇몇 중심인물이 있고, (도쿄, 리우 등등)
스페인 조폐국(은행?)을 터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털려고 하다가 끝이 나지만)

나름대로 긴장감도 있고,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있어서
1화가 끝나고 자연스럽게 다음 화를 눌렀다.
(나 같은 경우는 호불호가 심해서,
1화에서 그만 보는 드라마도 많다)

재밌다는 기대를 하고 봤지만,
종이의 집 1편을 보고나니 사람들이
왜 추천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이제 1편 보고서 할 소리? ㅎㅎ) 

1화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스페인어가 주는 특유의 긴장감(?)이 있다.
몇몇 인물들의 매력이 있다.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어떤 반전이 숨겨져 있을까? 등등

서둘러 2편을 보고 싶다.
블로그 때문에 잠깐 시간이 지연됐지만,
이제 발행했으니 다시 감상하러 가야겠다.

- 30대 직장인 김소소하게 저녁 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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